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본생활/일본문화3

일본 기업 문화 - 리더는 없고 평론가만 존재한다 일본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의 원흉 일본이 수출 없이 내수경제만으로도 자국을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기술력과 전통을 겸비한 수많은 제조업 기업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의 산업을 뒷받침하는 이 제조업일수록, 매니지먼트에 무능한 사람들이 경영 일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가 일본의 한 제조업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며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관리직들이 매니지먼트에 소질이 없다는 점을 꼽고 싶다. 이 무능한 관리자들이,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일반적인 관리자들이 매니지먼트에 소질이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관료주의의 경영방식과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2022. 9. 25.
일본 기업 문화 - 뛰어난 인재도 바보로 만드는 조직 일본 기업, 뛰어난 인재도 바보로 만든다 나는 10년 가까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기업 운영을 하는 일본의 한 대기업에서 일을 해 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라는데, 그 세월 동안 일본 기업에서 일하면서 충분히 경험하고 보고 느낀 바가 있다. 그중에서 내가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 점은 바로, 일본의 직장인들은 '사고가 정지되어 있다'는 점에 대해서다. 내가 유학시절에 만나왔던 일본의 대학생들은, 아주 개성이 강하고, 자유롭고, 창조적이며, 대부분은 평화주의자였다. 그리고 인생을 즐길 줄도 알고 여유도 있었으며, 언제나 유쾌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면서 이런 모습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는 듯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일본의 기업은 이런 행동양식을 어린애 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의젓한 어른.. 2022. 9. 22.
일본 기업 문화 - 40학년 졸업을 꿈꾸는 일본의 직장인들 일본 기업의 조직 문화, 쉽게 봤다가는 골로 간다 나는 일본에서 2년간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지의 대기업에 취업하여 9년째 회사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하지만 현재는 휴직 중인 반백수의 직장인이다.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온 것을 계기로, 이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다시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 석사과정을 밟던 시절에는, 연구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2년 내내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국에는 원하던 결과를 내고 논문도 쓰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 졸업 후에도 그대로 일본에 남아, 제조업 분야의 한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내가 배속받은 부서는 연구개발 부문의 한 부서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대학교의 석사 이상 출신자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 2022. 9.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