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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부부9

치즈 치킨 카츠 & 미네스트로네 - 한일부부의 밥상 들어가며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 가족은, 나와 아내 그리고 딸아이 하나, 이렇게 3명 가족이다. 맞벌이를 하는 데에다가 딸아이도 아직 1살짜리 애기라서, 매일 같이 저녁밥을 챙겨 먹는 게 영 부담스럽다. 그래서, 웬만하면 고생길을 피하려고 평일에는 '식자재 배달 서비스(YOSHIKEI)'를 이용하고 있다. 벌써 반년 가까이 이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매일 다른 레시피와 딱 필요한 분량의 식자재가 제공되니, 요리도 간단하고 매일 무슨 요리를 할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일본의 가정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정식을 배울 수 있어서, 이 참에 일본의 가정집에서는 무엇을 먹고 사는지,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종종 밥상차림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식재료(2인 기준) ■ 미네스트로네 일본식 대두.. 2022. 11. 26.
아기 자장가 추천 - 아기 울음도 바로 뚝 그치는 노래 육아도 곤란할 땐 SNS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아내 우리 한일부부에게는 결혼 3년 차에 태어난 딸아이가 하나 있다. 이 세상의 부모들은 다 경험해 보았겠지만, 첫 아이가 태어나면 막상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요즘은 손안에 스마트폰이 있으니, 곤란하면 뭐든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육아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 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는 한다. 그런데 나와 내 아내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가 전혀 다르다. 나는 기본적으로 무엇인가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바로 구글에 접속을 한다. 하지만 내 아내는 다르다. 한창 인스타그램으로 일상다반사를 공유하고 자랑하고 싶을 나이에 첫 아이를 가지게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웬만.. 2022. 10. 1.
일본의 식자재 배달 서비스 - ‘요시케(YOSHIKEI)’ 매일 마주하는, '오늘 저녁밥은 어떡하지?'라는 고민 나는 지금의 일본인 아내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동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 11월에 한국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고 본격적인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채 1년쯤 갇혀서 지냈을까. 우리는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거기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 눈에는 천사 같기만 한 딸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저께까지 갓난아기였던 딸아이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조금 뛰어다닐 정도로 성장했다. 이렇게 만으로 3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우리 부부는 서로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 와중에도 우리 부부를 매일같이 언제나 괴롭히는 명제가 있었.. 2022. 9. 28.
한국 결혼식 - ‘성혼 선언문’ 샘플(한국어 & 일본어) 성혼 선언문도 간결하고 신속하게 끝내버리는 한국 결혼식 주례 없는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대체하는 포인트는, 신랑 신부 둘이서 진행하는 혼인서약과, 사회자가 낭독하는 성혼 선언문이라 할 수 있다. 이 두가지는, 주례가 있는 결혼식에서는 주례 선생님에 의해 한번에 진행되는 부분이지만, 주례 없는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 본인들 혹은 측근의 도움을 빌려, '혼인서약'과 '성혼 선언문'이라는 형태로 나눠서 대체된다. 이 포스트에서 샘플을 제시할 '성혼 선언문'은 결혼식장에 요청하면 샘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샘플을 받아 보면 알겠지만, 별도로 사람을 지정해서, 단상에 올리기에는 너무나도 짤막하다. 그래서 보통은 사회를 보는 사람이, 성혼 선언문을 낭독하고 끝내는 게 자연스럽다. 그리고 결혼식 사회는 보통 절친한.. 2022. 9. 18.
한국 결혼식 - ‘혼인서약’ 샘플(한국어 & 일본어) 혼인서약으로 주례사를 대체하는 것이 요즘 결혼식의 대세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국제커플에게는, 한국의 결혼식이 심플하고 정형화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의 결혼식에 비해서 비교적 준비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외국에서 초청한 하객들을 위해서도, 식순이나 사회자의 멘트를 준비할 때도, 번역이 간단하다. 반면에, 한국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주례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학생 시절에, 한국 재미교포 2세와 결혼하게 된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는데, 상당히 미국적 요소도 가미된 결혼식이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렇게 느꼈을 뿐이었다. 둘 다 성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그랬는지, 진짜 신부님에 의한 주례사도 .. 2022. 9. 16.
한국 결혼식 - 식순 및 사회자 대본 샘플(한국어 & 일본어) 이 포스트에서는, 일본인 아내와 한국에서 거행했던, 실제 결혼식의 식순과 각 식순에 대한 사회자 멘트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우리의 결혼식에서는, 한국어 사회를 봐줄 친구와, 일본어 사회를 봐 줄 회사 후배에게, 미리 이 대본을 전해주고 사회를 부탁했다. 아무리 정형화된 한국의 결혼식이라 할지라도, 먼 발걸음 해 준 타국의 하객들에게도 결혼식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사회를 통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처럼 한국에서 결혼하는, 한일커플 혹은 국제커플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1. 식전 안내방송(시작 10~5분 전) (사회자가 로비에 대기 중인 하객에게 입장을 권유하는 안내방송을 2-3차 방송한다) 밖에 계시는 하객 여러분께 안내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신랑 ●●●군과 신부 ▲▲▲.. 2022. 9. 15.
국제커플, 결혼식 올릴까 말까? 미래를 약속한 국제커플, '우리 결혼식은 어떡하지?' 외국인과 교제를 하다가 관계가 점점 발전하게 되면,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 다가온다. 연애를 할 때만 해도, 국경을 넘나들며 사랑을 하는 것은 둘 만의 문제였다. 그러나 혼인을 하고 남은 인생을 제2막을 여는 것은 더 이상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 간의 가족과 친인척들과도 필연적으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서로에게 가끔씩 찾아가서 얼굴을 비추는 정도야 부담이 없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엄연히 성대한 첫 스타트를 잘 끊고 난 후의 이야기다. 이 기나긴 여정의 막을 올리는 결혼식에는 최소한 양쪽의 최측근 이상의 관계자들을 모두 같은 날, 한 자리에 초대하여, '성혼선언'이라는 특별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문제는 이 특별한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국.. 2022. 9. 13.
일본출생 자녀의 한국여권 신청하기 딸아이와 한국에 들어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나는 11년째 일본에 살고 있다. 코로나가 터지고 1년 여가 지났을 무렵, 나와 일본인 배우자 사이에서 첫 딸아이라는 축복이 내려졌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카운터 펀치를 맞고 회사에 휴직서를 내고 쉬고 있던 참이었는데, 하루하루를 멍한 상태로 보내고는 있었지만,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매일같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에도 한 번 이상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손녀딸을 구경시켜주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영상통화만으로는 영 성에 차지 않았다. 이렇게 귀여운 딸아이를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데려가서 안겨드리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꼭 한국에 데.. 2022. 9. 5.
한일부부의 일본에서 출생신고하기(일본구청에서의 신고절차) 일본에서 출생신고하기 5월 말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아이가 태어났다. 이게 진짜 내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우리 귀요미를 낳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물론 임신하고 낳은 건 와이프이지만... >.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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