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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일상다반사9

애플 페이 & 스이카로 가볍게 여행 떠나기 - 애플 페이가 있는 삶 오랜만에 떠나는 1박 2일의 일본 국내여행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 늘어났다. 나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1살 반이 된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한국을 포함한 외국을 나간다는 게 좀처럼 여의치 않다. 그러는 와중에 가족, 지인들로부터 내 얼굴도 볼 겸 일본에 오겠다는 카톡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다. 그중에서 친구 두 놈이 일본으로 놀러 오는데, 일본에 사는 또 다른 한국인의 친구 집에서 머물 예정이란다. 물론 우리 넷은 중학교 동창으로 오랫동안 우정을 다져온 사이이다. 한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는 내 마음을 와이프가 이해했는지, 이틀정도는 딸아이 걱정 말고 친구들이랑 놀다 오라고 한다. 마누라.. 2022. 12. 16.
일본 가라오케에서 한국 노래 부르기(유튜브 연결하기) 일본의 가라오케 문화가 변하고 있다 일본에는 동네 어디를 가나 가라오케가 있다. 이는 일본인들에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는 취미활동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가라오케는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점에서는 한국과는 별반 다를 바 없으나, 대부분의 가라오케는 음료나 알코올, 간단한 식사나 간식거리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면서 조금 변화가 생겼다. 언택트를 추구하는 문화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집에서 여가활동을 보내는 시간은 자연스레 많아졌는데, 원래는 밖에서 하던 활동들을 집에서 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은 소음과 관련된 문제이다. 어린 시절부터 엄한 집안 교육에 의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행동양식이 뼛속 깊이 자리 일본인들의 특성상, 자기 집이라고 하더.. 2022. 12. 12.
일본에서 '바다멍' 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 - 요코스카 타테이시 공원 내 마음을 달래줄 바다 풍경 와이프가 첫아이의 출산을 앞둔 한 달 전쯤이었던 것 같다. 때마침 일본의 골든위크(4월말에서 5월 초에 걸친 황금연휴)여서, 어찌 보면 인생에서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마지막으로 연휴가 아니냐라며 '와이프가 나에게' 이야기 했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기대감에 설레는 한편, 그 말을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를 막막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내가 모처럼 긴 연휴고, 와이프 자신은 만삭 상태라서 움직이지 못하니, 하루나 이틀 정도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휴직을 받을 예정이었으므로, 이 당시에 인수인계 등으로 일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신정부터 골든위크 때까지 매일같이 늦은 .. 2022. 12. 2.
일본 카마쿠라의 바다 풍경과 카페&레스토랑(도쿄 근교 여행지) 슬램덩크의 성지인, 카마쿠라의 시치리가하마 카마쿠라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한때 카마쿠라 막부가 존재했던 일본 중세시대의 정치적 중심지였다. 덕분에 곳곳에 신사나 절 등의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태평양 연안에 접해 있는 덕분에 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도쿄 근교의 최대 관광중심지로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태평양 연안의 바다와 접해 있는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 지역은, 슬램덩크의 모델이 된 배경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드넓은 바다와, 실제 슬램덩크의 실사 배경지인 카마쿠라 고교 앞의 에노덴 전철의 바닷가 건널목을 구경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이 아름다운 풍치를 만끽하기에는.. 2022. 10. 24.
일본의 식자재 배달 서비스 - ‘요시케(YOSHIKEI)’ 매일 마주하는, '오늘 저녁밥은 어떡하지?'라는 고민 나는 지금의 일본인 아내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동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 11월에 한국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고 본격적인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채 1년쯤 갇혀서 지냈을까. 우리는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거기서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 눈에는 천사 같기만 한 딸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저께까지 갓난아기였던 딸아이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조금 뛰어다닐 정도로 성장했다. 이렇게 만으로 3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우리 부부는 서로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 와중에도 우리 부부를 매일같이 언제나 괴롭히는 명제가 있었.. 2022. 9. 28.
일본 고베의 백만 불짜리 야경을 공짜로 만끽할 수 있는 곳 코로나 시국에 일본이 폐쇄적으로 일관해오던, 외국인 자유 관광객의 입국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동안 꾹 참고 있던 일본 자유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오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포스트에서는, 일본의 유명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가이드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명소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간사이 지방 여행의 한 축인 고베 - 백만 불짜리 야경의 도시 일본에 관광지라고 하면 수많은 곳이 있지만, 도쿄가 있는 수도권 못지않게, '간사이 지방'도 대표적인 행선지 중에 하나다. 간사이 지방은,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천년고도의 교토와 나라, 서쪽에는 야경이 화려한 고베가 붙어있어, 단시간에 이 도시 저 도시를 오가며 .. 2022. 9. 27.
요코하마에서 한국식 중화요리(자장면, 짬뽕) 먹을 수 있는곳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좀처럼 먹기 힘든 한국식 자장면과 짬뽕 요즘은 K-POP이나, 한류 드라마와 영화가 대활약해 준 덕분에 한국음식이나 식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에 살다 보면 간간히 고국의 음식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라,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외국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기는 일본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음식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외국이다. 심지어 동네 편의점에만 가도 한국 소주를 살 수 있을 정도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다. 예를 들면 한국식 중화요리(자장면, 짬뽕 등)가 대표적인 예로, 좀처럼 취급하는 가게를 찾을 수가 없다. 그도 그럴만한게, 일본에서도 '일본식'의 중화요리가 대중에게 널리 퍼져있으며 한국요리보다도 .. 2022. 9. 24.
일본의 종합검진 - 180만원짜리 종합검진 받은 이야기 일본에서 비싼 돈 주고 종합검진을 받게 된 이유 나는 일본 거주 11년 차이며, 그중에서 직장생활은 9년을 했고,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1년 가까이 휴직 중인, 30대 중반의 반백수이다. 휴직하게 된 이유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자의적, 타의적으로 무리해서 일을 하다 보니,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정신질환을 판정을 받게 되었고, 정신과 의사로부터 당장 내일부터라도 모든 일을 내려놓고 재택 요양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극단의 처방을 받게 된 것이 계기다. 처음에는 2개월짜리 진단서를 받고 회사를 쉬었으나, 내가 이미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병세가 워낙 심해,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몸 상태가 좀처럼 회복이 되질 않아, 여러 번 휴직을 연장하다 보니,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이 시.. 2022. 9. 20.
일본에 오게 된 계기 - 교토의 추억 ※ 이 포스팅은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았던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임을 감안해서 읽어주길 바란다. 교환학생으로 처음 일본에 오다 나는 일본에 거주 11년 차의 직장인(휴직 중 ≒ 반백수)이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재학 중에 1년간 일본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또다시 일본이란 나라에 오고 싶어 넘어오게 된 케이스다. 교환학생 신분으로 처음 일본에 오게 되었고, 내가 지내게 된 곳이 바로 교토였다.(도쿄 아님) 교토에서 1년간 지내면서 느꼈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단 몇 줄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2박 3일은 떠들어야 조금 풀릴까 말까 할 정도로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교토 京都 Kyoto, 살아보니 너무 매력적인 도시 교토는 일본의 천년고도로, 옛 문화와 현대문명이 아..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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